내용이 궁금합니다.

지인께서 질문 주셨습니다. 멋진 행초서 작품이네요. 

이 작품의 내용은 이백(李白, 701~762)의 〈산중답속인(山中答俗人)〉 이라는 시이고,
제목은 <산중문답(山中問答)>, <답산준중속인(答山中俗人)> 등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또, 문장 중에 何意대신 何事, 杳然은 宛然으로 전해지는 본도 있습니다. 
3,4구의 내용은 도연명(陶淵明, 365~427)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무릉도원(武陵桃源)을 모티브로 한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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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余何意棲碧山 (문여하의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 (도화유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나더러 무슨 뜻으로 푸른 산에 사느냐고 묻기에
웃고 대답 않으니 마음 절로 한가롭네. 
복사꽃 흐르는 물이 아득히 흘러가니, 
새로운 세계가 있어 인간 세상이 아니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