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커니 높은 누각에 기대니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고 佇倚危樓風細細
저 멀리 바라보니 봄날의 우수가 望極春愁
어둑어둑 하늘 끝에서 자라나누나 黯黯生天際
저녁노을 속 봄풀의 푸른 색과 아지랑이 빛 보이는데 草色煙光殘照裏
말없이 난간에 기대 선 내 마음 누가 알아주리 無言誰會憑闌意
미친 듯이 한바탕 취해볼까 하여 擬把疏狂圖一醉
술 마시며 노래 불러보는데 對酒當歌
억지로 즐기려니 도리어 맛이 없네 強樂還無味
허리띠 점차 헐렁해져도 끝내 후회하지 않으리 衣帶漸寬終不悔
그대 생각에 야위어 초췌해지더라도 爲伊消得人憔悴
경자년에 유영의 접련화·저의위루풍세세를 적다
庚子年录柳永蝶戀花·佇倚危樓風細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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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유영(柳永)은 북송(北宋)의 사인(詞人)으로, 유둔전(柳屯田)이라고도 불립니다. 많은 가사를 남겼는데, 위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술을 마시며 야위어가는 슬픈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우두커니 높은 누각에 기대니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고 佇倚危樓風細細
저 멀리 바라보니 봄날의 우수가 望極春愁
어둑어둑 하늘 끝에서 자라나누나 黯黯生天際
저녁노을 속 봄풀의 푸른 색과 아지랑이 빛 보이는데 草色煙光殘照裏
말없이 난간에 기대 선 내 마음 누가 알아주리 無言誰會憑闌意
미친 듯이 한바탕 취해볼까 하여 擬把疏狂圖一醉
술 마시며 노래 불러보는데 對酒當歌
억지로 즐기려니 도리어 맛이 없네 強樂還無味
허리띠 점차 헐렁해져도 끝내 후회하지 않으리 衣帶漸寬終不悔
그대 생각에 야위어 초췌해지더라도 爲伊消得人憔悴
경자년에 유영의 접련화·저의위루풍세세를 적다
庚子年录柳永蝶戀花·佇倚危樓風細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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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유영(柳永)은 북송(北宋)의 사인(詞人)으로, 유둔전(柳屯田)이라고도 불립니다. 많은 가사를 남겼는데, 위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술을 마시며 야위어가는 슬픈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좋은 해설 감사합니다!
글이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