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연비어약(鳶飛魚躍)

동네 내과에서 부스터샷을 맞았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진료를 오신 어르신들도 많고 백신을 맞으러 오신 분들도 많아 병원이 시끌시끌했다. 힘들어하시는 간호사분들을 보며

김가네 보리밥

원주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다 들어간 보리밥집. 정갈한 해서체로 쓰인 족자가 손님을 반긴다. 真金不怕紅爐火 진금불파홍로화 酒香不怕巷子深 주향불파항자심 진짜 금은 붉은 화롯불을

이백의 권주가

만나면 언제나 즐거운 이들과 맛있는 식사   유린기와 전가복 식사하는 방 안에 놓여있던 도자기 그림이 심상치 않다 술이 퐁퐁 솟아나는

조어대

조어대(釣魚臺) 낚을 조釣, 물고기 어魚, 대 대臺 물고기 낚는 대… 조어대는 금나라의 황실 낚시터로 만들어졌고 청나라 때 건륭황제가 확장했으며 현재

동네 한의원

동네 한의원에 적혀 있는 문구(사진은 로드뷰) 찾아보니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오는 문장이다(잡지식 +1). 神爲一身之主(신위일신지주) 神은 우리 몸의 주인이다. ‘ 神’ 같이 추상적인

운보 김기창 ‘정청’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전에서 만난 운보 김기창 화백의 작품 만 스무살에 그린 제13회 조선미술전람회(1934년) 입선작이다. 정청(靜聽) 조용히 들음 미술관 전시를 가면 좀

분식집 ‘소반’에서 만난 한문

깔끔한 맛의 소반김밥 식사를 하러 들린 분식집에서 한문 글귀가 있는 수저집을 발견! 숟가락집#1 高月照深池 (고월조심지) 높이 뜬 달은 깊은 못을

우면산을 등진 동네 ‘방배’

방배동 이름의 유래가 몇가지 있는데 그 중 ‘우면산을 등지고 있는 방향’ 이라는 뜻이 가장 그럴듯 하여 소개합니다. 방배 方背 방향(方向)

제부도 선희네 손칼국수

  紅白爭姸 홍백쟁연 붉은 꽃(紅)과 흰 꽃(白)이 예쁨을(姸) 다툰다(爭) 제부도 하면 해물칼국수! 특히 바지락이 아닌 백합을 넣은 칼국수가 유명한 선희네 토실토실한

제천 정방사 ‘유구필응’

제천의 금수산(錦繡山)에 오르면 소박하지만 풍경만큼은 화려한 정방사가 있습니다. 기도하러 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문구가 걸려 있어 저장해 두었습니다. 유구필응(有求必應)

즐김은 바로바로

서실에서는 무심하게 프린트 되어 있는 종이 한장도 가만 들여다보면 모두가 작품이다. 시원하고 변화무쌍한 예서의 필체가 돋보이는 무산 허회태 선생님의 글씨

신사명변

경주 최씨 종가의 흠흠당에 걸려 있던 현판으로 멋진 행서로 쓰인 작품입니다.   愼思(신사) 신중하게 생각하고 明辨(명변) 명확하게 변별한다 《중용장구》 에

경주 한식당

경주 최부자집의 전통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요석궁’에서 만난 현판. 제일 마지막 글자가 어려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잘 알고 있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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