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의 글은
원나라 정표(鄭杓)의 『연극·서요편(衍極 書要篇)』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元 鄭枃 《衍極》「疾澀之分,執筆之度,八體變法之元冥」。
서각에서 八을 入으로 잘못 새겨진 듯 합니다.
원문의 元冥(원명)은 玄窅(현요)로 바뀌었는데
둘 다 깊고 아득하다는 뜻으로 비슷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疾澀 은 서법을 표현한 말로 보이는데 원문을 찾아보면 각각 峻疾과 遲澁이라는 뜻이고
서법 관련 논문에서 ‘느리면서 껄끄럽게(遲澁), 엄하면서도 빠르게(峻疾)’ 라고 번역된 것이 있으니 참고할 만 합니다. 참고해서 임의로 번역을 해 보면 아래와 같은 뜻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疾澀之分,執筆之度,八體變法之元窅。
느리면서 껄끄럽게(遲澁), 엄하면서도 빠르게(峻疾) 움직이는 구분과,
붓을 잡는 방법이
8체(八體) 가 변하는 법도(變法)의 오묘함이다.
지인께서 주신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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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의 글은
원나라 정표(鄭杓)의 『연극·서요편(衍極 書要篇)』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元 鄭枃 《衍極》「疾澀之分,執筆之度,八體變法之元冥」。
서각에서 八을 入으로 잘못 새겨진 듯 합니다.
원문의 元冥(원명)은 玄窅(현요)로 바뀌었는데
둘 다 깊고 아득하다는 뜻으로 비슷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疾澀 은 서법을 표현한 말로 보이는데 원문을 찾아보면 각각 峻疾과 遲澁이라는 뜻이고
서법 관련 논문에서 ‘느리면서 껄끄럽게(遲澁), 엄하면서도 빠르게(峻疾)’ 라고 번역된 것이 있으니 참고할 만 합니다. 참고해서 임의로 번역을 해 보면 아래와 같은 뜻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疾澀之分,執筆之度,八體變法之元窅。
느리면서 껄끄럽게(遲澁), 엄하면서도 빠르게(峻疾) 움직이는 구분과,
붓을 잡는 방법이
8체(八體) 가 변하는 법도(變法)의 오묘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