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홍천기 중 ‘벽제’

홍천기_벽제

로맨스 사극 장인 정은궐 작가님의 작품 ‘홍천기’ 가 드라마화 되어 방영중입니다
아무래도 사극 소설이다 보니 읽다 보면 익숙치 않은 용어들이 나옵니다.

벽제(辟除)

높은 지위의 사람이 지나갈 때 앞에서 하인이 길정리를 해 주는 것으로
사극에 종종 나오는 ‘물럿거라~ OO대감 행차시다!’ 같은 것

물리쳐 길을 연다는 뜻의 벽(辟)
방해가 되는 것을 치운다는 뜻의 제(除)

즉, 소설의 주인공인 이용은 바로 안평대군인데
임금의 아들이라는 높은 신분이라면
반드시 행차에 벽제하는 구종(하인)이 있기 마련일텐데
혼자 왔기에 여주인공이 그 신분을 의심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드라마는 원작보다 훨씬 판타지 요소와 서사가 더 해져서 스케일이 커졌더군요
원작 소설에서의 아기자기한 로맨스는 어떻게 묘사가 될지 기대됩니다.

참고로 ‘벽제’ 하면 떠오르는 ‘벽제갈비’의 벽제는
‘碧푸를 벽’, ‘蹄말발굽 제’ 를 쓰는 벽제(碧蹄)인데
고양시에 있는 지역명에서 유래 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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