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서장대

융건릉의 도토리

융건릉은 정조와 장조(사도세자) 부부의 왕릉이다. 입장 시간에 맞춰 사람이 없을 때 한적하게 걷다보면 나뭇잎이 바람에 사각거리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온다. 큰길을

동네 한의원

동네 한의원에 적혀 있는 문구(사진은 로드뷰) 찾아보니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오는 문장이다(잡지식 +1). 神爲一身之主(신위일신지주) 神은 우리 몸의 주인이다. ‘ 神’ 같이 추상적인

팔달산의 정조대왕동상

화성행궁의 뒤 쪽에는 동네 주민들의 산책 핫플레이스인 나지막한 팔달산이 있다. 하늘은 높고 뭉게구름에 눈이 즐거우니 성곽을 따라 쉬엄쉬엄 길을 걷는

경기아트센터에서 만난 <은중경>

오랜만에 공연을 보러 들린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심상치 않은 옛 그림을 발견했다. 작가명을 보니 무려 ‘단원 김홍도’. 흔히 알고 있는 편안한

한가위의 유래

한가위의 유래는 신라 시대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리왕(儒理王) 때에 공주가 여인들을 거느리고 편을 갈라 7월 중순부터 삼베를 짜기 시작해서

[중드] 운석전 1화 중 ‘인중치원’

넷플릭스 첫 화면에 뜨길래 들어가 본 운석전 첫화 부터 소박을 맞을 뻔한 여주인공이 보무도 당당하게 시댁인 진왕부(秦王府)로 입성하는 장면이다. 아는

운보 김기창 ‘정청’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전에서 만난 운보 김기창 화백의 작품 만 스무살에 그린 제13회 조선미술전람회(1934년) 입선작이다. 정청(靜聽) 조용히 들음 미술관 전시를 가면 좀

자기에 새겨진 글귀

질문 주신 분이 계셔서 정리 해 보았습니다. 高山流水 乏知音 (고산유수 핍지음) 훌륭한 <고산유수곡>도 음을 잘 알아주는 이가 없으면 千古焦桐 一曲琴

분식집 ‘소반’에서 만난 한문

깔끔한 맛의 소반김밥 식사를 하러 들린 분식집에서 한문 글귀가 있는 수저집을 발견! 숟가락집#1 高月照深池 (고월조심지) 높이 뜬 달은 깊은 못을

정읍 무성서원 ‘현가루’

세계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록 된 ‘한국의 서원’ 중 하나인 무성서원(武城書院)의 정문 ‘현가루(弦歌樓)’ 弦歌현가: 현악기를 타며 노래 한다 얼핏 들으면 음주가무를

네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네 소식 들린

우면산을 등진 동네 ‘방배’

방배동 이름의 유래가 몇가지 있는데 그 중 ‘우면산을 등지고 있는 방향’ 이라는 뜻이 가장 그럴듯 하여 소개합니다. 방배 方背 방향(方向)

성균관 명륜당의 백록규발(百鹿規跋)

성균관은 고위 관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는 학교입니다. 성리학의 이념아래 새로 세워진 나라인 조선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나라에서 운영하는

성균관스캔들 19화 중 ‘숭례홍덕’

노론 수장의 아들 이선준이 홍벽서로 오인되어 잡혀들어가고 소론인 아버지는 진짜 홍벽서인 아들 문재신을 살리기 위해 광에 가두어버립니다. 물론 광 밖에는

[드라마] 홍천기 1화 중

소설에서는 남녀 주인공의 눈에 대한 사연이 거의 끝에 가서야 풀리는데 드라마에서는 처음부터 풀어버리는군요 아직은 눈이 보이는 하람과 눈이 보이지 않는

[소설] 홍천기 중 ‘벽제’

로맨스 사극 장인 정은궐 작가님의 작품 ‘홍천기’ 가 드라마화 되어 방영중입니다 아무래도 사극 소설이다 보니 읽다 보면 익숙치 않은 용어들이

성균관스캔들 17화 중

성균관스캔들 17화 中 금등지사를 호송했던 날 어떤 일이 생겼는지 알기 위해 구용하가 조보(朝報) 를 뒤지고 있는 장면입니다. 잠깐 스쳐가는 장면인데

제부도 선희네 손칼국수

  紅白爭姸 홍백쟁연 붉은 꽃(紅)과 흰 꽃(白)이 예쁨을(姸) 다툰다(爭) 제부도 하면 해물칼국수! 특히 바지락이 아닌 백합을 넣은 칼국수가 유명한 선희네 토실토실한

제천 정방사 ‘유구필응’

제천의 금수산(錦繡山)에 오르면 소박하지만 풍경만큼은 화려한 정방사가 있습니다. 기도하러 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문구가 걸려 있어 저장해 두었습니다. 유구필응(有求必應)

진안 마이산 ‘비례물동’

지인께서 전라북도 진안 마이산 사찰에 가셨다가 유교의 유명한 문구가 쓰인 현판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셨습니다. 불교 사찰에 왠 유교의 명구가 있나

출처: 문화재청

봉은사 ‘판전’

서울 한 복판에서 추사 선생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삼성동의 ‘봉은사’ 이다. 판전(板殿)의 뜻 – 板: 불경을

킹덤 시즌1 2화 중

드라마 ‘킹덤’ 에서 세자와 호위 무영이 지율헌에 처음 도착했을 때입니다. 대문에 써진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和風瑞雲 (화풍서운) 온화한 바람과 상서로운

즐김은 바로바로

서실에서는 무심하게 프린트 되어 있는 종이 한장도 가만 들여다보면 모두가 작품이다. 시원하고 변화무쌍한 예서의 필체가 돋보이는 무산 허회태 선생님의 글씨

신사명변

경주 최씨 종가의 흠흠당에 걸려 있던 현판으로 멋진 행서로 쓰인 작품입니다.   愼思(신사) 신중하게 생각하고 明辨(명변) 명확하게 변별한다 《중용장구》 에

글씨는 멋진데..

지인께서 전시장에서 보시고 멋있다고 사진 찍어 보내주셨는데 뜻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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